2024경남관광박람회 2024.3.21(목) ~ 3.25(토), 창원컨벤션센터

커뮤니티 관광이슈

힐링 으뜸촌 <2> 함안 별천지마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386회 작성일 17-01-13 09:21

본문

산골서 두부·송편 만들기 체험…사시사철 자연이 마음 토닥여줘

- 소나무 수천그루 에워싼 마을
- 여항산 자락 타고 맑은 물 콸콸
- 그 풍경에 반한 학자가 이름 붙여

- 나물 캐고 대나무물총 만들기
- 가을 감 따고 곶감 말리기도
- 일년내내 체험프로그램 풍성

경남 함안군의 대표 산인 여항산과 서북산, 봉화산 등 3개의 산이 감싸듯 품고 있는 함안군 여항면 주동리에 북적대는 도심과는 또 다른 세상인 '별천지'가 있다. 남해고속도로 함안IC에서 내려 군청과 함안역, 여항면사무소, 여항면 공설운동장을 지나 넓은 호수와 같은 봉성저수지를 끼고 여항산 자락으로 오르면 함안의 농촌체험휴양마을 1호인 '별천지 마을'이 나온다. 함안IC에서 17㎞ 떨어져 있으나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통영과 고성 등 남해안에서는 마산합포구 진동교차로에서 진북산업로와 진함로를 타고 여항면사무소 방면으로 12㎞ 정도 가면 된다.
   
경남 함안군 여항면 주동리 별천지 마을에서 두부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맷돌에다 콩을 가는 것이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별천지 마을 제공
산속의 그저 평범한 산골 마을이 아니라 소나무 수천 그루가 마을 전체를 에워싸고 그사이 살포시 앉아 있는 마을, 그리고 옆으로는 여항산 자락의 맑은 물이 쉴새 없이 흐르는 모습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이곳이 별천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마을을 둘러싼 소나무는 단 한 그루도 재선충 피해 없이 사시사철 푸르름을 자랑한다. 소나무만 보아도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아름답다.

주줏골이라고 불리던 이곳이 별천지 마을이 된 것은 계곡이 깊고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은 물이 흐르고 키 큰 장승처럼 하늘로 솟은 소나무가 만들어내는 자연의 풍경이 아름다워 조선 선조때 대학자인 정한강(함안군수) 선생이 이곳의 풍경에 반해 별천지라 했던 것이 그 시작이다.

지금은 대부분 현대식 집들로 바뀌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30여 호가 소나무 사이로 군데군데 안온하게 자리하고 있어 평화롭기까지 하다. 여름과 달리 겨울에는 체험 및 관광객이 적은 편이다. 그래도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려는 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띄엄띄엄 눈에 들어왔다.

■벼랑이 아름답고 맑은 물이 콸콸

   
여항산 자락을 타고 길게 이어진 별천계곡은 함안8경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 여름 휴가철이면 피서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여항산 자락을 타고 길게 이어진 별천계곡은 함안 8경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 계곡 바닥은 붉은빛을 띤 너른 바위가 쭉 이어져 있어 카펫을 끝없이 깔아놓은 듯하다. 물이 떠먹고 싶을 정도로 맑은 데다 깊지 않아 여름철에는 계곡이 물놀이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댄다.

함안 지역민들도 여름철에는 굳이 피서를 따로 갈 필요가 없다. 계곡이 깊어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더위에 지치면 돗자리 하나 들고 이곳을 찾아 더위를 식힌다. 게다가 모기도 없어 여름 더위를 식히기 그만이다.

봄철에는 수려한 산세 등 자연의 풍광을 즐기려는 관광객과 산자락에 널린 다양한 산나물 체험을 하려는 체험객으로 마을이 북적댄다. 별천지 마을 조방제 위원장은 "취나물과 고사리, 다래 순 따기 등 여항산의 싱싱함과 건강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각양각색의 산나물 체험을 하려는 발길이 봄철 내내 이어진다"며 "친환경 효소를 이용한 산나물 약초, 봄나물을 직접 채취해 만드는 장아찌 등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자랑했다.

겨울은 다소 한가하나 이때가 조용하게 자연의 멋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을 때다. 산골 마을답게 계곡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완만한 곳에서는 계곡물 소리가 잦아들었다가 낙차가 큰 곳에서는 커졌다가 즐거운 선율을 연출한다. 산과 소나무로 둘러싸인 별천지 마을과 좌우의 빼어난 풍경을 접하면 저절로 힐링이 되고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한다.

■다양한 산골 체험

   
마을에서 난 쌀과 콩, 곶감으로 곶감 송편과 떡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녹색체험관이 마련되어 있고 숙박시설과 민박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솔향기방 등 5개 시설에서는 하루 40명 정도가 묵을 수 있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산채 정식과 두부 전골 그리고 깊은 맛이 우러나는 장아찌 밥상은 계절을 잊고 즐길 수 있는 별미 중의 별미다.

사계절별로 다양한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나물을 캐고 먹거리를 만드는 봄철 체험, 대나무 물총 만들기와 고랭지 배추심기 등 여름 체험, 가을의 감 따기, 야콘 캐기에다 겨울의 곶감 만들기, 감 말랭이 만들기 등 풍성하다. 야콘과 고랭지 배추는 마을 한 편에 마련해놓은 체험 밭에서 길러진다.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 소나무 숲에서 자연생태를 관찰하고 수정과 만들기, 두부 만들기를 할 수 있고 전래 놀이 등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야콘 캐기는 매년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이어지고 야콘을 캔 뒤 여러 채소와 섞어 만든 예쁜 색깔의 피클은 만들기 후 가져갈 수 있다.

마을에서 난 쌀과 콩, 곶감으로 만드는 곶감 송편과 떡도 별미다. 맷돌로 콩을 갈아 옛 방식 그대로 두부를 만드는 체험은 인기다. 어린이들은 콩을 갈 때 서로 하겠다고 나서고 간수를 부은 후 콩물이 몽글몽글 뭉치면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한다. 즉석에서 맛도 보고 체험이 끝난 후에는 한 모씩 가져갈 수 있다.

간단한 체험만으론 아쉽다면 1박 2일 체험도 가능하다. 1인당 체험비는 5만∼6만 원이며 식사 3끼와 체험이 포함된 가격이다. 기본적으로 소나무숲과 계곡 탐방에다 물놀이, 황토 염색, 김치담그기, 야콘 튀김, 수정과 만들기, 곶감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예약 시 체험을 하고 싶은 것을 골라 선택할 수도 있다. 1박 2일을 하면 낮에는 체험하지 못했던 밤 하늘의 별 구경을 만끽할 수 있다. 별천지 마을에서 1박을 하는 경우 4∼5명(원룸)은 8만 원이며 추가 인원 1명마다 1만 원이 추가된다. 


# 가볼 만한 곳

- 낙화놀이 펼쳐지는 무진정
- 6·25 희생넋 기리는 민안비

   
경남 함안군 여항면 별천지 마을로 가는 길목에 있는 무진정.
별천지 마을 인근에는 무진정, 민안비, 여항산 둘레길 등 가볼 만한 곳이 많다.

무진정은 함안군청에서 별천지 마을로 가는 중간인 함안면 괴산리 547에 위치해 있다. 조선 중종 때 문신인 무진 조삼 선생이 벼슬을 그만두고 귀향한 후 그의 후손들이 선생의 덕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정자다. 왕버들, 느티나무 등 거목들이 에워싼 정자 앞 연못은 한쪽이 조그맣게 트여 바로 앞을 흐르는 함안천과 만난다. 

무진정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건물로 팔작지붕이다. 매년 가을 함안읍성 낙화놀이(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3호)가 이곳에서 펼쳐진다. 숯과 한지를 꼬아 만든 수천 개의 실을 공중에 매달아 불을 붙이면 타들어가는 숯가루가 빛을 발하며 연못 위에 떨어지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6·25전쟁 당시 여항산·서북산 전투의 희생자를 위한 민안비.
별천지 마을 인근에는 6·25 격전지 중 하나인 여항산과 서북산 일원 전투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함안 민안비가 세워져 있다. 여항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으며 자연경관과 생태를 느낄 수 있는 여항산 둘레길(1412m)도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계절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

창원 여좌천

창원문화관광 바로가기

진주 촉석루

진주문화관광 바로가기

통영 소매물도

통영문화관광 바로가기

사천 실안낙조

사천문화관광 바로가기

김해 대성동고분군

김해문화관광 바로가기

밀양 백중놀이

밀양문화관광 바로가기

거제 정글돔

거제문화관광 바로가기

양산 통도사

양산문화관광 바로가기

의령 한우산

의령문화관광 바로가기

함안 무진정 낙화놀이

함안문화관광 바로가기

창녕 남지유채꽃축제

창녕문화관광 바로가기

고성 상족암

고성문화관광 바로가기

남해 보리암

남해문화관광 바로가기

하동 최참판댁

하동문화관광 바로가기

산청 황매산

산청문화관광 바로가기

함양 장터목

함양문화관광 바로가기

거창 무룡산

거창문화관광 바로가기

합천 합천영상테마파크

합천문화관광 바로가기

진주 김시민대교

진주관광 바로가기

통영 통영대교

UTOUR 통영관광 바로가기

고성 상족암

고성군문화관광 바로가기

창녕 만년교

창녕군 바로가기

함안 낙화놀이

함안문화관광 바로가기

밀양 표충사

밀양문화관광 바로가기

남해 스카이워크

남해문화관광 바로가기

양산 통도사

양산문화관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