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 오이소"...경남 3월~5월은 봄 축제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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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68회 작성일 17-03-22 09:25본문
진해군항제(사진=경남도 제공)경상남도는 3월부터 5월까지 도내 곳곳에서 25개의 다양한 축제가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봄을 알리는 꽃 축제다.
양산 원동매화축제가 오는 18일부터 이틀 동안 원동면 원동교 유휴지 일원에서 열린다.
낙동강을 낀 기찻길과 흐드러지게 핀 매화가 절경을 이룬다.
주 행사장부터 원동역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틈새공연과 아트 프리마켓도 운영된다.
쌍포 매실 다목적광장에는 매화향 포크송 퍼레이드와 먹거리 장터도 마련됐다.
국내 최대의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는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열린다.
여좌천과 경화역 등 벚꽃 명소는 물론, 평소 출입이 어려운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도 벚꽃 천지로 유명하다.
중원로터리 일대 100년이 된 건물들 사이로 떠나는 시간 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해군의 모항인 진해 지역의 특성을 살려 육.해.공군.해병대들이 선보이는 절도있고 화려한 마칭 공연도 인기다.
벚꽃 길을 걷고 싶다면 하동과 함양으로 떠나자.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와 십리벚꽃길이 어우러진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이틀 동안 하동군 화개면 영호남화합다목적광장에서 개최된다.
오십리 벚꽃길로 유명한 함양 백운산 벚꽃축제도 다음달 8일부터 이틀 동안 함양군 백전면 평정리 백전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벚꽃가요제와 삼림욕, 다락논두렁 걷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더해졌다.
길놀이와 통제사 꽃나들이 행렬이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이틀 동안 통영시 봉평동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프린지 공연, 먹거리장터 운영 시간 연장, 경관 조명 설치 등으로 저녁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원동매화축제(사진=경남도 제공)전국 최대 철쭉군락지인 황매산 일대에서 산청황매산철쭉제와 합천황매산철쭉제가 다음달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열린다.
'고향의 봄'의 배경이 된 천주산진달래축제는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창원 천주산 일원에서 거제의 수려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대금산 진달래 축제는 다음달 8일 거제 대금산 일원에서, 밀양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종남산 진달래 축제는 다음달 9일 밀양 종남산 일대에서 각각 개최된다.
유채꽃 물결도 봄의 정취를 더한다.
전국에서 단일 면적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창녕 낙동강유채축제가 다음달 14일부터 18일까지 창녕군 남지읍 유채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낙동강과 대규모 유채단지가 어우러진 풍광도 멋스럽지만 유채꽃 한복 패션쇼와 유채꽃길 따라 건강 걷기 행사, 화합 콘서트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밖에 산청 단성 유채꽃 축제가 4~5월 사이에 산청군 단성면 강호강변 일원에서, 양산유채꽃향연이 4월 중순에 양산 양산천 유채꽃단지에서,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가 4월에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 일원에서 열린다.
또, 하동 북천 꽃양귀비축제가 5월 중.하순에 북천면 적전리 일원에서, 함양 수동 사과꽃 축제가 다음달 22일 수동면 도북리 일원에서 각각 개최되는 등 봄꽃을 즐기러 나온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경남의 전통과 문화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
올해 처음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에 이름을 올린 밀양아리랑대축제가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밀양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인 밀양아리랑과 그 중에도 영남루와 밀양강을 배경으로 1천200여 명의 밀양 시민이 참여하고, 최신 멀티미디어 기술이 접목된 대서사극 '밀양강 오딧세이'는 꼭 챙겨봐야 할 대표 프로그램이다.
의병제전도 다음달 21일부터 23일까지 의령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임란시절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켜낸 곽재우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한 의병제전은 의병들의 구국 일념을 연출한 의병창의재현과 의령큰줄땡기기, 이호섭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광객들을 반길 예정이다.
합천황매산철쭉제(사진=경남도 제공)남해군이 2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0년 착공해 올해 4월에 준공하는 이충무공 순국공원에서는 제1회 이순신 호국제전이 4월 말에 개최된다.
올해 들어 제30회를 맞는 함안 아라제가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면서 '제30회 아라제'로 열린다.
체험 콘텐츠 위주로 프로그램을 재편해 다음달 22일부터 24일까지 함안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색적인 소재인 '용과 왕'을 테마로 한 와룡문화제가 다음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천시청 노을광장 일원에서, 양산 웅상지역의 대표 봄축제인 양산웅상회야제가 5월중에 웅상체육공원 일원에서 교방문화, 무형문화재공연 등 다양한 지역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진주논개제가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주성 일원에서 각각 열린다.
또, 거제의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양지암축제가 다음달 15일 거제 능포동 양지암공원 일원에서, 조선중엽부터 숯과 한지를 꼬아 만든 함안 고유의 불꽃놀이인 함안낙화놀이가 5월 3일 함안군 무진정에서 개최된다.
이색적인 축제도 눈길을 끈다.
항노화 효과와 의료적 효능이 탁월하고 전국 최고의 수온(78℃)을 자랑하는 창녕 부곡온천관광특구에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부곡온천축제가 개최된다.
진주남강물축제는 5월 27일부터 이틀 동안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1천500여 명에 달하는 전국 수영 애호가들이 2km 핀수영을 겨루는 전국수영대회가 개최되고 수상 펀보트, 카누, 카약 등 다채로운 수상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진주논개제와 같은 시기에 개최돼 즐거움도 배가 된다.
밀양아리랑대축제(사진=경남도 제공)대한민국 차시배지이자 명품 녹차의 고장 하동에서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5월 4일부터 7일까지 하동군 화개면과 악양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알싸한 매운 맛으로 봄 입맛을 되찾을 수 있는 밀양무안맛나향고추축제가 다음달 15일부터 이틀 동안 밀양 무안면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남해안 청정바다를 끼고 개최되는 수산물 축제도 들려보자.
봄 제철 활어와 활패류를 직접 맛보고 즐기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사천시 삼천포항 수산물축제가 다음달 21일부터 23일까지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맨손 붕장어잡기, 어린이 쭈꾸미 낚시, 요트승선, 수산물 전국 창작 요리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남해에서는 남해 설천 참굴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이틀 동안 설천면 문항어촌체험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바다향기를 담은 창원 진동미더덕축제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창원 진동면 광암항 일원에서,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미조 멸치를 즐길 수 있는 보물섬 미조항 멸치 바다축제가 5월 3일부터 5일까지 미조면 북항 일원에서, 남해의 대표 특산물인 고사리와 바지락, 홍합, 새조개, 낙지 등 해산물을 함께 즐기는 창선고사리 삼합축제가 5월 6일부터 이틀 동안 남해군 창선농협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남도는 도내 우수한 축제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일부 지역에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 행사장 중심으로 방역 대비 등 준비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박정준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경남의 봄을 물들이는 오색찬연한 봄꽃만큼이나 풍성하고 다채로운 축제가 경남 곳곳에서 개최된다"며 "경남의 아름다운 봄도 즐기고 행복한 추억도 만들어 가는 두 배의 즐거움이 가득한 경남으로 많이 찾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