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양산 천성산 해맞이, 지역대표 축제로 도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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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0회 작성일 25-02-28 14:33본문
양산시, 천성산 해맞이 평가보고회 개최
콘텐츠 보강, 지역대표 축제화 시도 건의
양산시가 천성산 해맞이 행사를 평가보고회를 20일 열고, 지역대표 관광자원이자 축제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보냈다.
보고회에서는 해맞이 행사 진행과 관련한 시청 10개 부서를 비롯해 경찰서, 소방서, 시민안녕기원제를 주관한 양산라이온스클럽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 추진실적과 문제점, 개선방안,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올해 해맞이는 연말 제주항공기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에 열리면서 행사 규모를 줄였지만 지난해보다 28%가량 늘어난 1600여 명이 천성산을 방문해 새해 첫해를 함께 맞이했다.

그동안 시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천성산 해맞이'를 관광자원화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유라시아 대륙 서쪽 끝인 호카곶이 있는 포르투갈 신트라 시와 일출·일몰을 연계한 국제 관광자원화 사업을 도모하고자 2023년 나동연 시장이 직접 신트라 시를 방문해 국제도시 결연을 하기도 했다. 또한,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온 승려 1000명에게 〈화엄경〉을 설파해 모두 성인으로 만들었다는 천성산 이름 유래를 바탕으로 1000개의 돌을 쌓아 일출을 바로 볼 수 있는 '천성대'를 설치하는 등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방한텐트 설치, 이동식 화장실 확충, 천성산 진입도로 교행로 확보, 셔틀버스 탑승장소 변경·추가배차, 이동통신 기지국 설치 등을 추진해 시민 편의를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방문객 차량주차공간 부족, 셔틀버스 교행 관리, 강풍으로 말미암은 부대행사 부스 안전관리, 야간 위치식별을 위한 안내판 부족, 천성대 난간과 데크 외 관람객 안전문제 등은 개선사항으로 지적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천성산 해맞이 행사 규모가 해마다 확대되면서 국내 인지도 역시 높아지는 만큼 다채로운 문화행사 등 콘텐츠를 보강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축제로 도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나 시장은 "2026년 천성산 해맞이는 '양산방문의 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 되는 양산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경남도지사와 국제결연도시인 포르투갈 신트라 시장을 초청해 더욱 의미 있는 행사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