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합천운석충돌구, 세계적 관광지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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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1회 작성일 25-02-28 14:22본문
지름 7km 분지 직경 200m 운석 떨어져 형성
2028년 목표 국가지질공원 인증 절차 진행
합천운석충돌구 거점센터 건립사업도 시작

합천군이 합천운석충돌구 일대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는 절차에 나선다.
합천운석충돌구는 합천군 초계면과 적중면에 걸쳐 있으며 지름 약 7km 규모의 분지로, 약 5만 년 전 직경 200m의 거대 운석이 떨어져 형성된 곳이다. 국내 최초이자 동아시아 두 번째 운석충돌구로 공식 인정받는 곳이다. 이에 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운석과 지질을 테마로 한 세계적 관광지'이자 '세계지질테마공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군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 가치와 경관이 뛰어난 지역을 보전하고 이를 교육·관광에 활용하고자 환경부 장관이 인증하는 공원이다. 인증을 받으면 국비 지원을 통해 관리·운영비를 확보할 수 있으며, 관광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현재 합천군은 '국가지질공원 타당성 및 인증신청 학술용역' 입찰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업체를 선정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12월에 후보지 신청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에 후보지로 선정되면, 2028년 최종 인증을 목표로 필수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국가지질공원 인증 이후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군은 관광자원화 사업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군은 현재 운석충돌구 거점센터 건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거점센터는 초계면 일원에 연면적 961㎡, 지상 1층 규모로 건립 중이며, 총사업비는 59억 원이 투입된다. 센터는 홍보전시관, VR체험관, 소강당 등으로 구성되며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점센터는 합천운석충돌구를 홍보하고 지질 교육과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더불어 군은 운석충돌구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와 공감을 높이고자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한 제2회 합천운석충돌구 포럼을 개최해 국내외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합천군 대표 캐릭터 '별쿵'을 활용한 상징 조형물을 초계면과 적중면 일원에 설치하고 지오사이트 관람지를 조성한다. 또 충격원뿔암과 변형 구조 석영 등의 전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정부 정책에 맞춘 관광개발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해 중앙부처와 경남도를 대상으로 국ㆍ도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합천운석충돌구는 지질학적·교육적 가치를 지닌 합천의 미래 먹거리 자원"이라며 "이를 세계적인 운석 테마 관광지이자 아시아 지오투어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은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