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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개평마을 등 6개 문화유적지 초가 이엉교체

천년의 숲이 있고 옛 고을의 정취가 살아있는 경상남도 함양군은 12월15일부터 20일까지 19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개평마을 등 6개 문화유적지 초가지붕 이엉을 교체해 헌 지붕을 털고 말끔히 새 단장한다.

이번 초가지붕 이엉교체는 지곡면 개평마을 남방형 가옥 2채와 종암우물지붕·디딜방아 등 5개동은 12월15~17일, 상림의 물레방아 초가 1동은 20일께 이뤄질 계획이다.

과거에는 농가 어디서든 초가지붕 이엉을 바꾸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었던 데 반해 지금은 초가에서 생활하는 농가자체가 드물어 문화유적지에서나 이엉교체작업을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또 다른 눈요깃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엉교체작업은 이엉 엮기, 이엉 올리기, 이엉 덮기, 이엉 연결하기, 용마름 덮기, 지붕 고르기, 처마손질 순으로 진행돼, 작업이 마무리되면 새색시 꽃단장한 듯 깨끗한 모습이 된다.

한편 함양군관계자는 “해마다 한 해 추수가 끝난 이맘때쯤 해오던 사업이어서 특별할 것은 없다”면서도 “따뜻하고 부드럽고 푸근한 느낌을 주는 초가를 깨끗하게 관리해 관광객에게 깨끗하고 정감 있는 함양이미지를 주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일보

2014.12.16

제옥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