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관광이슈

경남 산청군이 한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유명한 '피사의 사탑'을 닮은 것으로 알려진 '와불산 공개바위'의 관광자원화에 본격적으로 나서 눈길을 끕니다.

​

오늘(8일) 산청군에 따르면 금서면 와불산 등산로에 위치한 공개바위는 바위 5개가 차례로 쌓여 층을 이룬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

높이 12.7ｍ, 둘레 12.4ｍ, 무게 100t으로 한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등산객들 사이에서 '피사의 사탑'으로 통합니다.

​

2007년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

원래는 흙에 묻혀 있었지만, 풍화작용으로 흙이 깎여나가 지금의 모습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전설에 따르면 삼베 구만 필을 허리에 두른 마고할미가 공기놀이하다가 공깃돌을 쌓아두었다고 해 공개바위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집니다.

​

현재 공개바위 주변에는 탐방객을 위해 진입로인 목재계단, 안전난간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

군은 지역 관광자원 발굴 차원에서 공개바위의 추가 관리와 활용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관련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

군 관계자는 "공개바위는 그간 일부 등산객 사이에서 유명했지만, 대중적 인지도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었다"며 "관광자원으로서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문화·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