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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명절 설과 정월 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평화와 안녕, 풍어, 다산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중요무형문화재의 공개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또는 보유단체)가 자신들의 솜씨와 기량을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이번 설연휴와 정월 대보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놀이와 의례’ 분야 6종목(구례잔수농악, 임실필봉농악, 광주칠석고싸움놀이, 동해안별신굿, 위도띠뱃놀이, 남해안별신굿)이 실연될 예정이다.

2월 1일과 2일에는 경상남도 거제군 죽림마을에서 우리나라 축제의 모태라 할 수 있는 마을별신굿인 ‘남해안별신굿’이, 2월 2일에는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 대리마을에서 170년 넘게 이어져 온 ‘위도띠뱃놀이’가, 같은 날 전라남도 구례군 신촌마을에서는 당산제만굿과 마당밟이, 판굿으로 구성된 ‘구례잔수농악’이 펼쳐진다.

그리고 한주가 지난 주말인 2월 8일에는 전라북도 임실군 필봉마을에서는 기굿과 샘굿, 달집태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임실필봉농악’ 공연이 개최된다.

그리고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서 2월 13일에서 15일까지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서 짚으로 만든 ‘고’로 승부를 겨루는 ‘광주칠석고싸움놀이’가, 2월 15일부터 20일까지 부산광역시 기장군 학리에서 조상신에게 자손들의 평안을 기원하고 마을의 수호신에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해안별신굿’이 진행된다.

 

 

/ 머니위크, 2014-01-29

/ 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