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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과 대만의 상호 방문객 수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한 케이블 방송의 '꽃보다 할배' 방영 이후 대만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증한 데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대만 관광객 또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관광청은 올해 11월까지 대만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가 47만742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5% 성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주한국타이페이대표부 부산사무처(대만총영사관) 관계자는 "이달 초에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50만 명을 돌파했다"며 "연간 대만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50만 명 선이고, 대만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30만 명 선인데 올해는 그 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의 노선 증편도 양국의 상호방문객 증가에 한몫했다. 중화항공은 부산~타이페이 노선을 매일 2회(주 14회) 운영하고 있다.

에어부산도 2011년 부산~타이페이 노선을 매일 1회 운영하다 올해 주 3회를 증편해 주 10회를 운영중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부산~가오슝 노선도 기존 주 4회에서 지난 10월 주 5회로 증편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최근 대만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부산~타이페이 노선은 만석인 경우가 많다"며 "가오슝과 타이페이가 열차로 2시30분 거리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좌석 여유가 있는 가오슝으로 여행을 떠나 타이페이서 부산으로 돌아오는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2014.12,23

국제신문

윤정길, 황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