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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250억원 들여 활성화 계획
꽃단지·체험 농장·산책로 등 조성
원탕관광온천 ‘보양온천’ 지정 추진

창원시가 사계절 관광지 개발을 추진 중인 의창구 북면 신촌리 일원 마금산온천

창원 마금산온천에 꽃단지가 조성되고 자전거길과 둘레길이 개발된다. 또 일부 시설 등을 보완해 ‘보양온천’ 지

정도 추진한다.

창원시는 의창구 북면 신촌리 일원 마금산온천을 차별화된 사계절 관광지로 재도약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은 인근 낙동강 수변공원과 연계해 오는 2018년까지 약 250억원(민간투자 220억원 포함)을 투입해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13억4500만원을 들여 꽃단지, 가족농장, 자전거길, 둘레길 등을 조성한다.

꽃단지 조성사업은 5억5100만원을 들여 인근 낙동강수변공원 35만㎡에 대단위 꽃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관광객에게 보고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의 명소로 개발한다.

또 1억200만원을 들여 관광지 2000㎡를 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주말 가족농장을 만들어 오는 4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마금산온천과 낙동강 자전거길을 연결하는 ‘자전거 라이딩코스’도 개발한다. 1억9200만원을 들여 약 6㎞의 자전거길을 만들어 기존에 조성된 낙동강 자전거길과 연결해 자전거 동호회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또 온천에 자전거센터를 조성해 자전거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관광지 주변 둘레길 및 테마 산책로도 조성한다. 기존 등산로인 마금산온천~구름다리~마금산 정상~마금산온천 3.5㎞를 정비하고 신규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관광객의 여가 및 문화체험 공간을 개발한다. 5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마금산원탕관광온천’의 보양온천 지정도 추진한다. 보양온천제도는 온도·성분이 우수하고 주변환경이 양호해 건강 증진과 심신 요양에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온천을 정부가 지정하는 제도로 각종 세금 감면과 홍보 효과가 있다.

시는 민간투자를 유치해 지정 기준에 미흡한 시설을 보완하고 행정절차 지원과 함께 의료적 기능 강화를 위한 인근 병원 협약체결 지원, 의료적 효과 검증을 위한 연구용역 실시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양온천은 속초 설악워터피아,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울진 덕구, 예산 덕산온천 등 8곳이며 경남은 지정된 곳이 없다.

시는 또 마금산온천 주변 천마산 인근에 둘레길을 오는 2016년까지 조성하고, 2018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생활체육시설과 야외 영화관, 썰매장, 스케이트장, 야외 물놀이장 등 이벤트사업 유치와 하천리 일원에 관광레저공간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마금산온천은 피부병·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1986년 온천관광지로 지정됐다. 대중탕 대부분이 낡고 좁아 시설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011년 75만명에서 2013년 61만8000여명으로 매년 관광객이 줄고 있다.

2015.02.08

경남신문

이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