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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루 멀티미디어쇼 / 밀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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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트래블 박재현 기자] 밀양의 대표 향토축제인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올해부터 확 바뀐다. 올해 축제부터는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밀양만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새로운 축제프로그램들을 도입한다. 우선 밀양 제일의 관광명소 영남루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밀양국제 멀티미디어 쇼 콘테스트’가 개최된다. 첨단 문화 콘텐츠로 각광받는 멀티미디어쇼를 꾸미겠다는 것이다.

이 콘테스트는 국내외 10여개의 유명팀들이 참가해 매일밤 화려하고 압도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그동안 좋은 평가를 받았던 보고, 즐기고, 느끼는 전통문화 체험형 프로그램과 함께 어우러진다면 색다른 분위기 연출해 축제방문객을 불러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동시에 행사별 객관적 평가와 심사 등 경쟁체제를 통해 수준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경쟁력 높은 행사에 대해서는 예산을 대폭 지원하는 반면 경쟁력이 낮은 행사는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 축제의 질을 점진적으로 높여간다는 복안이다. 이는 획일적이고 단순한 행사를 지양하고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프로그램을 발굴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민들과 축제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 변화를 시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얘기다.

밀양시는 영남루와 밀양교, 야외공연장 주변을 전통문화자원과 미래 콘텐츠로 채워 넣으면 전국 규모의 축제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남루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한 창의적인 콘텐츠로 밀양아리랑대축제를 명품축제로서 브랜드화 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5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축제는 사명대사의 충의 정신과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지덕 정신, 윤동옥 아랑낭자의 정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축제로 처음 시작됐다.

(사)밀양문화제집전위원회가 주최하는 밀양아리랑대축제는 ‘함께하는 아리랑 미래로 세계로’를 주제로 오는 5월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영남루와 밀양강변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야제 특별행사를 비롯해 성화 봉송과 거리퍼레이드, 서막식, 무형문화재 한마당축제, 신인가수 등용문인 ‘밀양아리랑가요제’ 등이 있다.

전시·경연·체험행사 등도 곳곳에서 열리고 저녁에는 빛과 불꽃 쇼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또 기획공연으로 ‘밀양강 오딧세이’가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행사로 마련됐다. 공연은 밀양을 소재로 한 아랑설화, 무봉사, 사명대사, 3·13만세운동, 밀양아리랑 등 밀양의 역사와 독립운동을 소재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문화유산의 보고(寶庫)이자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가득한 밀양의 특별한 매력과 즐거움이 휴식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민선6기 공약사항인 아리랑대축제의 전국 축제화 및 관광 브랜드화를 위해 특색 있고 차별화된 축제로 발전시켜 밀양인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면서 “외부 관광객이 찾아오는 글로벌 명품축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월16일

스포츠투데이

박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