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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물금읍 낙동강 변에 펼쳐진 187만㎡ 규모의 낙동강 수변공원인 황산문화체육공원이 '낙동강으로부터 부는 바람을 맞으며 트레킹을 즐긴다'는 주제의 '황산가람길' 브랜드 콘셉트로 조성된다.

양산시는 낙동강 수변공원인 황산문화체육공원을 조성하고자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1년간 전문업체에 활성화 기본계획 용역을 의뢰해 용역 결과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양산시는 용역에 앞서 2012년 7월 4대 강 사업으로 조성된 황산공원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인수하면서 활용성 극대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해왔다.

시는 낙동강변 황산공원은 접근성이 좋아 인근 부산과 김해 등지 주민들에게도 건강증진과 심신치유 공간으로 관광자원화 가능성이 충분해 지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용역 결과 황산공원 활성화를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황산가람길'로 명명된 이 사업은 문화·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감의 공간(락·樂) △편안한 휴식과 힐링의 장인 치유의 공간(휴·休) △체험과 재생의 장인 발견의 공간(생·生) △다양한 수상레포츠의 장인 활력의 공간(수·水) 등 4개 공간 테마에 65개 사업으로 조성된다. 총 656억 원이 투입된다.

황산은 신라시대에 500년간 부르던 낙동강의 옛 지명이며, 가람은 우리말로 길고 넓은 내를 뜻하는 강의 옛 이름이다.

△공감의 공간에는 번지점프와 집라인, 원형광장, 열기구체험장, 궁도장, RC카 체험장이 △치유의 공간에는 캠핑장, 자전거공원, 수영장, 어린이 물놀이터, 미로공원, 그라운드골프장, 익스트림 스포츠 체험장 등이 각각 조성된다. △발견의 공간에는 연지공원, 초화류 단지, 습지와 친환경 농경체험장이 △활력공원에는 생태탐방선 선착장과 다목적 수상레포츠 계류장이 만들어진다.

시는 이 사업에 6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함에 따라 단기(2015∼2016년), 중기(2017∼2019년), 장기(2020년 이후)계획으로 나눠 조성하기로 했다.

단기에는 축구장 등 기존 체육시설을 정비하고 캠핑장, 생태탐방선 선착장, 철도횡단 보도육교, 그라운드 골프장, 자전거공원 등이 보충된다. 중기에는 수영장과 어린이 물놀이터, 미로공원, 초화류 단지와 친환경 농경체험장, 원형광장과 바닥분수, 자전거 공원 등이, 번지점프와 집라인, 수상레포츠 계류장, 열기구와 RC카 체험장 등이 장기계획에 포함됐다.

특히 시는 단기계획 사업 중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국민여가캠핑장과 물금 생태탐방선 선착장 등은 올해 안에 완공하는 등 황산공원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박종서 양산시 안전도시건설국장은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결과를 토대로 시설을 확충해 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레저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양산의 대표적 공원이자 랜드마크로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