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감도.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은 홍준표 지사가 지난 2012년 12월 취임 당시 “경남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남도의 역점사업이다. 경남미래 50년 미래먹거리인 ‘5+1’ 핵심전략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비제조업이지만 사업 완료 땐 다른 어떤 사업보다 경제파급 효과와 고용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리조트 지향하고 있다. 도는 천혜의 입지여건을 갖춘 진해에 차별화된 콘셉트로 테마파크를 조성해 한국의 관광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우리나라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업 개요= 이 사업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웅천·남산지구 2.85㎢(약 86만평)에 35억달러를 들여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것이다.

오사카유니버설스튜디오(16만평)이나 홍콩디즈니랜드(40만평)보다 2배에서 5배 이상 넓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테마파크로서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의 관광수요를 흡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테마파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도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를 경남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타워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6성급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 1000실 이상의 숙박시설과 컨벤션 등 MICE(전시·행사) 시설 등이 들어선다. 여기에 영화, 게임, 한류 등을 소재로 하는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프리미엄아웃렛, 명품 쇼핑몰, 고급 식음료, 테마거리는 물론 아쿠아랜드, 마리나, 골프장 및 외국인전용 카 지노까지 갖춘 세계적인 복합관광레저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놀이기구나 테마공원이 주가 아닌 모든 관광객들이 1주일 이상 머무르면서 놀이와 스포츠, 쇼핑과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21세기형 체류형 복합리조트’로 조성한다.

◆실태 및 향후 계획= 도는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난 3년간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서는 등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의 성공을 위해 노력했다.

경남도는 홍 지사 취임 직후부터 정부에 외국인 전용카 지노 설치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건의하는 등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문화관광체육부는 경남도의 건의를 수용해 복합리조트 공모계획을 발표했고, 진해는 지난 8월 말 정부의 복합리조트 1차 사업 후보지(청구 가능지역)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27일 부영그룹 주도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주)비와이월드(B.Y.WORLD)는 문체부에 투자계획 제안요청서(RFP)를 제출했다. 하지만 당시 사전납입금 5000만달러는 외국투자회사에서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는 것으로 대체했으며 심사 전 사전 납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 22일 (주)B.Y.WORLD는 해외투자 파트너사로부터 5000만달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도는 이에 따라 진해 글로벌테마파크가 정부의 복합리조트 공모 사업 요건을 충족하게 돼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전망했다.

도는 복합리조트 사업 추진의 선결 요건인 5000만달러 사전 납입에 이어 사업자의 신용등급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사업자 공모 당시 투자계획 제안요청서(RFP) 제출 법인에 대해 국내 신용평가기관 2곳 또는 국제 공인 외국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투자자 신용평가등급이 ‘투자적격 이상’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는 이미 투자적격 이상의 요건을 충족한 (주)B.Y.WORLD의 신용등급 향상을 위해 모기업인 부영그룹과 금융기관을 통한 출자와 지급보증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차 공모에 나선 사업자의 투자계획 제안요청서(RFP)를 심사해 오는 3월까지 전국 2곳 내외의 복합리조트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사업자 선정 등 절차가 마무리되면 올해 상반기에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한 후 하반기 착공, 오는 2020년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를 완공할 계획이다.

◆비교우위=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는 복합리조트 공모에 나선 다른 경쟁지역에 비해 여러 측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다.

경남도는 ①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물류 및 교통의 중심지’ ② 남해바다를 배경으로 한 ‘천혜의 해양경관’과 연중 온화한 기후 ③각종 투자인센티브와 저렴한 토지비용 등 ‘투자하기 좋은 기업환경’ ④글로벌콘텐츠와 한류문화의 만남 ⑤거제·통영·남해 등을 아우르는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 가능성 등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진해는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물류 및 교통의 중심지’로서 연 1000만명이 오가는 김해공항과 연 1000만TEU 이상의 물류를 처리하는 세계 6위의 항만인 부산·진해신항이 위치해 있다.

대통령 휴양지인 저도를 비롯해 아름다운 섬들이 곳곳에 포진돼 있고, 거가대교가 한 눈에 들어오는 바닷가에 있다. 해양성기후대로 타 경쟁지와 비교해 연중 온화한 날씨(연평균기온 14~15℃)를 자랑하는 지역으로서 요트, 수상스키 등 각종 해양스포츠나 마리나, 크루즈 등 수상레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해양레포츠 최적지’이다.

장방형의 사업부지는 시설 배치에 유리하고 토지이용의 효율성이 높다. 부지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있어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이 있고 보조금이 지원되며, 원스톱 행정서비스 지원 등 행정·재정적 투자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사업부지 대부분이 국·공유지로 조성비까지 감안하더라도 다른 경쟁지에 비해 평당 단가가 최고 28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등 토지비용이 싸다.

◆기대효과 및 과제= 진해 글로벌테마마크가 조성되면 연간 1000만명 이상의 방문객 유치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타당성조사 용역결과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고용유발효과 10만명, 생산유발효과 9조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조원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전 세계에 경남을 알리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로서 기존의 경남 관광·산업지도를 크게 바꾸는 일대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마산 로봇랜드나 거제 장목관광단지 등 도내 주요 관광프로젝트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으로 시너지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계적인 테마파크 지적재산권(IP)사의 글로벌콘텐츠와 우리 고유의 한류문화가 투영될 한류파크는 글로벌콘텐츠와 한류문화가 만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진해지역은 거제·통영·남해 등 남해안을 하나의 해양 관광벨트로 연계 개발, 전 세계의 관광수요를 빨아들이는 남해안 관광벨트로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간 경쟁을 뚫는 것이 과제다. 정성적인 평가로 할 경우, 여러 가지 장점으로 진해가 선정되는 데 어려움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도 가정해 대비해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 국회의원과 상공계, 지역 시민·사회단체, 도민의 관심과 지원뿐만 아니라 민·관 협력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창원상공회의소 진해지부가 지역인사 초청토론회, 관광학회 세미나 개최 등 시민 주도의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마지막 관문만 통과하면 된다”며 “경쟁 시·도에서 사활을 거는 만큼 우리 도도 정치계, 언론계, 학계, 경제계, 사회단체 등을 총망라한 전 도민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할 때”라며 도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