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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습니다. 휴가철 피서지로 가기 위해 꼭 들리는 곳이 바로 휴게소입니다. 예전에 휴게소는 단순히 휴식을 취하고, 출출한 배를 채우는 곳으로만 여겨져 왔는데요. 요즘은 휴게소가 관광명소로서의 역할도 해내고 있습니다. 사천은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도 유명한데 짧은 시간 동안 사천을 보여주는 사천휴게소에 다녀왔습니다.

사천시는 1953년 최초의 국산 항공기 부활호의 제작이 이루어진 대한민국 항공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사천시에는 첨단과학과 미래 산업으로 대표되는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하여 사천 제1,2 일반산업단지 및 종포 일반산업단지 내 항공산업단지를 조성하여 40여 개 업체가 입주하여 있다고 합니다. 사천 하면 항공과 관련된 부분들이 많이 떠오르는 이유이기도 해요.

사천휴게소는 작년 말 사천지역의 특성을 살려 우주왕복선을 테마로 한 이색 화장실을 준공했는데요. 화장실 천장에 별빛이 내리는 은하수 같은 평온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전투기 플라스틱 모델을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사천휴게소의 화장실은 우주 왕복선을 모티브로 화장실을 문화시설로 탈바꿈하면서 한국화장실협회가 주관하는 화장실 문화 품질인증(TCQ8000)을 획득했습니다. 화장실 문화 품질인증제도는 화장실 문화 품질 인증제도는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11조의 3)에 의거해 기능과 인테리어 등 품질을 평가하는 제도라고 해요. 화장실의 역할도 하면서 문화시설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어서 이색적이었어요.

사천휴게소에서는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코드에서도 우주와 관련된 사진들을 볼 수 있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휴게소를 가족들은 아이들이 재미를 두배로 느끼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천휴게소에는 항공 홍보관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투기, 40여 종의 모형 비행기, 헬리콥터 등이 전시돼 공군 역사 및 항공기 변천과정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보기엔 제격이었어요.

사천휴게소에서는 2011년부터 사천시의 지원을 받아 퇴역 전투기를 휴게소 내에 전시하고 우주항공산업의 메카인 사천시를 알리는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사천휴게소를 들린 분들은 사천이 궁금해져 사천관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해요. 휴게소의 새로운 도약, 사천휴게소에서 사천의 재발견을 하고 왔어요. 여름휴가철 휴게소를 이용하시는 분들 사천휴게소를 들려 보시는 건 어떠세요?

경남 이야기 명예기자 권기선 2017. 08.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