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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이 대장경테마파크를 잠깐 스쳐가는 곳이 아닌 온 가족이 머무는 명품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관광객 10만 명을 훌쩍 뛰어넘어 20만 명을 목표로 시동을 걸고 있다.

합천군이 대장경테마파크를 명품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기존의 기반과 연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체험 형 기록문화 주제공원에 총사업비 35억이 투입되는 설계용역을 상반기에 실시한다. 주제공원은 웰니스관광 트렌드에 맞춘 대장경 심신로드, 야간경관을 활용한 미디어 존 조성, 정신적·육체적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공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합천 테마파크가 전국지자체 최초로 선보인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공간을 새롭게 단장한다. 합천군 제공

이와 함께 테마파크와 연계한 해인사 소리길 오감콘텐츠 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으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지역주민들에게는 소득창출의 기회를 주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 유치 약점으로 지적된 여름시즌에 어린이 물놀이 체험장을 운영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방문을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신규 사업뿐만 아니라 기존 기반과 콘텐츠도 재정비한다. 전국지자체 최초로 선보인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공간을 새롭게 단장한다. 기존의 전시·체험활동, 봄꽃 전시행사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합천기록문화축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업그레이드 한다. 합천기록문화축제는 불과 보름동안 4만 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갈 정도의 홍보성이 높다. 이에 관람객 참여·체험 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축제에 대한 흥미와 만족을 높일 계획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한번 다녀가면 다시 올 수밖에 없는 관광명소가 되도록 더 개선된 콘텐츠와 이벤트를 개발하겠다며 관광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