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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20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본부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박완수 도지사는 남해안 관광 개발의 중요성과 실현 방안을 주문했다.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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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관광자산인 ‘남해안’에 관광개발 붐이 다시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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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박완수 경남도지사 취임 이후, 남해안에 대한 관광개발과 투자의 중요성이 부쩍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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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전 도지사가 2004년 해외 관광객 300만 유치 등 ‘남해안 시대’를 선언하고 대규모 관광개발에 나섰지만, ‘대권 도전’ 등으로 퇴임한 이후 흐지부지된 상태에서 남해안 개발 동력이 다시 살아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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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도지사는 지난 20일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남해안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남해안 관광개발을 통해 세계의 관광수요를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제조업뿐만 아니라 관광이 경남의 마래산업 축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개최된 국토부-부울경 지역발전 협력회의를 언급하면서, “지역의 발전 축을 연결하기 위해 철도와 도로망 구축으로 부울경이 1일 생활권으로 완성돼야 한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를 위해 남해안과 연계된 전남도와의 상생발전 방안도 강조했다. 그는 “전남은 관광, 광역교통, 우주비전, 인적 교류 등 양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요소가 굉장히 많다”면서 “남해안을 부각시키는 노력을 전남과 힘을 합해 추진하면 국가적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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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관광개발에 대한 그의 의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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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0월에도 남해안 관광개발을 위한 도심항공교통(UAM)과 연계한 남해안관광산업 발전방안을 찾도록 주문했다. 그는 당시 도청 실국장회의에서 “머지않아 UAM시대가 도래할 예정인데, 남해안 관광산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남해안 권역 비행금지구역 등 관련 규제를 해소하는 일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UAM산업과 우주항공사업의 발전과도 연계되는 만큼, 부산·전남과 공동대응방안을 주문했다. 도시사 후보시절이던 지난 4월에는 남해안 주민들의 40년 숙원사업인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을 공약했다. 그는 “여수와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 공사가 추진되는 것과 연계해 남해에서 부산까지 해안도로 연결사업을 완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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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관광개발에 대한 경남도의 의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태호 전 도지사(2004~2010년)는 자신의 최대 공약사업으로 ‘남해안 시대’ 선언하고 남해안관광개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2004년 6월 보궐선거를 통해 도지사에 당선된 이후 5개월 만인 그해 11월에 해외관광객 300만 유치를 목표로 하는 남해안 시대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가 재임 중이던 2009년에는 남해안권발전종합계획이 정부안으로 확정되는 등 남해안시대가 가시화되는 듯 했지만 대통령 도전 등을 이유로 2010년 6월 3선 도지사 출마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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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는 후임 도지사들의 전임 도지사 흔적지우기 등으로 인해 남해안 정책개발의 중요성이 사라지고 사업우선순위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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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반면 민선 8기 들어 관광개발추진단을 신설하고 26년 동안 표류하고 있는 거제 장목관광단지개발 사업을 재개하는 등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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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관계자는 “남해안의 성장 잠재력과 관광개발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만큼, 미래산업의 축이 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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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남해안 관광개발에 대한 도지사의 강한 의지와는 달이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 등은 부족한 실정이어서 향후 추진 과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출처 :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2122111085239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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