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도시재생'으로 마산원도심 살아났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오동동 일대(마산원도심)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옛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
통합창원시 출범으로 전국 최초의 창의적 도시재생사업이 시작된 이후 전국 도시재생 우수 사례로 자리매김해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다른 지자체의 문의와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
마산원도심 재생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도록 문화·예술·관광을 접목시켜 추진한 프로젝트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합포구 창동·오동동 일원
문화·예술·관광 접목
예술촌·문화광장 조성
빈점포 급감 상권 활성화
타 지자체 방문·문의 쇄도
마산합포구 창동 일원 70여 개소의 빈 점포를 활용해 조성한 창동예술촌은 도심밀착형 예술촌이다.
국비 등 30억여 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말 조성사업이 마무리된 창동예술촌은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이면서 지역민과 외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부근의 부림시장 내 비어 있던 88개의 점포는 리모델링을 거쳐 33개의 창작공예촌으로 탈바꿈했다. 사업비 15억 2천여만 원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부림시장 창작공예촌은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기도 하다.
원도심 재생사업이 시작된 직후 270개를 웃돌았던 빈 점포는 옷가게와 음식점 등이 문을 열면서 이제 60여 개소로 확 줄었다.지난 2년여 동안 300여개 기관·단체와 1만여 명이 이곳을 찾았다.
■도시활력 증진과 상권활성화
상권활성화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를 위한 창동통합상가 아케이드(길이 110m) 및 마산어시장 전천후 아케이드(길이 260m) 설치공사도 이미 끝났다.
마산원도심을 상징하는 '불종로'의 660여m 구간은 거미줄 같았던 전선을 모두 지중화하고, 보도를 다시 정비했다. 불종로 전선지중화 사업은 도시재생을 위해 지자체와 한전이 협업해 추진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이용객들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차량 8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도심 상가 주변에 만들어졌다.
여기다 창동·오동동·노산동 일원에서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R&D기법을 도입해 종합적 도시재생 시범모델을 구축하는 '도시재생 R&D 테스트베드사업'이 올해 상반기 완료된다.
오동동 통술골목 일대 150여m에 조성된 '오동동 소리길'. 창원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