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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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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하북면 양떼목장 구경 오이소~”

청소년수련장인 해운자연농원, 양 50여마리·흑염소 300마리 사육
먹이주기·젖짜기 등 체험교육 가능

  • 기사입력 : 2017-02-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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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 하북면에 있는 청소년수련장인 해운자연농원의 양떼들.


    양산시 하북면 해운자연농원에서는 대관령에서나 만날 수 있는 양떼를 볼 수 있다.

    영남권 최대 청소년수련장인 해운자연농원 박해운(73) 회장이 대관령의 양 목장을 보고, 양 목장이 없는 경남·부산·울산 지역에도 양 목장 체험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11월 농원 잔여부지 3만5000㎡(1만평)에 목장을 조성했다. 현재 목장에는 양 50여 마리, 흑염소 300여 마리 등이 있으며 추후 양과 염소를 200마리씩 더 입식할 계획이다.

    목장에는 양떼를 모는 개(콜리)도 두 마리나 있다.

    경남·부산·울산지역에서 흑염소와 양떼를 동시에 구경하고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곳은 부산의 동물원을 제외하고는 이곳 해운농원이 유일하다.

    박 회장은 양 목장이 대도시와 인접해 양산, 부산, 울산 등의 중심인 양산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해운자연농원은 양 목장 조성으로 각종 수목과 동물까지 갖춘 자연농원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농원 측은 인근 통도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체류 관광객들이 늘어나, 통도사 관람과 함께 해운농원의 온천, 양 목장, 다양한 수목 등을 체험하는 패키지 관광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회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청소년 수련시설의 90%가 문을 닫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6차산업을 접목한 농업에 뛰어들어 미래를 개척하고자 한다”며 “양 목장은 아이들이 양과 염소에게 풀을 먹이고 만지면서 젖도 짜는 등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교육농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농원은 번식력이 강한 염소와 관련된 사업을 모색하다가 해운푸드를 설립해 흑염소 엑기스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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