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관광 새 명소로 떠오른 ‘설리스카이워크’

김정훈 기자

바닷가 산에 설치 4개월도 안 돼 7만여명 찾아 인기

경남 남해군에 들어선 전국 최초 비대칭형 교량인 설리스카이워크가 남해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남해군 제공

경남 남해군에 들어선 전국 최초 비대칭형 교량인 설리스카이워크가 남해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남해군 제공

주탑 높이 36m에 ‘유리다리’
교량 끝에 그네 ‘짜릿한 스릴’
멋진 해안 경관도 함께 조망

인근에 리조트·보물섬 조성
“세계적 휴양도시 부상 기대”

경남 남해군에 들어선 전국 최초 비대칭형 교량인 ‘설리스카이워크’가 남해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해 12월 개장한 설리스카이워크가 매달 2만명 이상씩 방문하는 지역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설리스카이워크는 남해군이 미조면 송정리 산 일대에 83억원을 들여 전국에서 최초로 세운 비대칭형 교량이다.

유리바닥을 걷는 ‘스카이워크’는 길이 79.4m, 폭 4.5m, 주탑 높이 36.3m이다. 폭은 전국에서 가장 넓으며 유리는 12㎜ 판을 3중으로 접합해 안전하게 설계됐다고 남해군은 설명했다.

전망대 외형도 볼거리다. 전망대에 원형으로 솟구친 붉은 기둥은 돛대를 상징하며 남해인이 한마음으로 나아가자는 굳은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교량 끝단에 세워진 스카이워크 그네는 압권이다. 높이 38m의 스카이워크 끝단에서 그네를 타며 스릴을 느끼면서 해안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야간에는 경관 조명을 통해 밤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남해군은 인기곡에 맞춰 경관 조명을 디자인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설리해수욕장 등 아름다운 해안 경관은 물론 금산까지도 감상할 수 있어 한국의 대표 ‘뷰포인트’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설리스카이워크는 포토존과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개장 후 4개월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장하면서 1만3000여명이 찾았고 올 1월에 1만5000여명, 2월에 2만4000여명, 3월에 2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남해군 관계자는 “설리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곳”이라며 “설리스카이워크는 유수의 기술진이 집결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기법으로 만든 걸작”이라고 밝혔다. 또 “아름다운 남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상의 장소로 부각돼 또 하나의 남해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 요금은 어른 2000원(소인 1000원)이고, 그네 체험 이용 요금은 6000원(소인 4000원·스카이워크 입장 요금 포함)이다. 남해군민은 이용료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남해군은 설리스카이워크가 들어선 남해군 미조면 일대에서 브레이크힐스 리조트 건설사업과 조도·호도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관광 휴양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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